1.

내년을 준비하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납니다.


생각이라는 짐이 어깨를 짓눌러 옵니다.


잠을 푹 자고 싶은데, 여전히 눈은 4시 30분에 떠 집니다.


아무도 보는 이 없지만, 그것이 더 어색합니다.


양복과 넥타이를 메지 않는 며칠이 너무 불편합니다.


기도원 뒷자리에서 예배드림이 익숙하지 않습니다.



2.

돌아와야 할 마지막 날 아침입니다!


더 이상 거부할 수 없습니다.


이른 아침 차가운 바람결에 실려온 낙엽지는 소리.



마치 나를 부르시는 그 분의 음성 같습니다.



동산 숲 속, 재잘대는 속삭임에게로 한걸음 한걸음 내딛어봅니다.




나를 반기는 가을색 물든 카펫을 밟으며



한아름 깊고 넓은 그 품으로



그곳에는 하늘이 맞닿아 있습니다.




3.

쉼은 시간이 주는 선물이 아닙니다.


나뭇가지 사이로 스치는 숨소리를 듣고, 생명의 영그러짐이 보일 때




그곳이 바로 나의 안식처입니다.